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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런 출발이 어울린다.
누가 주목하지 않아도 팀과 내 자신을 함께 상승시키는 힘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축구는 잘 하고 싶은데 유명해지고 싶진 않다는 말을 했었는데..

 

2002년 이후 유명해 졌지만 그때보다 유명세가 더 올라가진 않을 것이다.
지금 더 유명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축구를 잘 하고 싶다. 이젠 유명세를 안고 가야한다.

은퇴하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유명세는 줄어들 것이다.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다.

 

 

 

-외국생활을 할 때 모질게 다그친 일화는..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걸 해결해 달라고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혼자 노력했다.

 

 

 

 "가끔은 한국도 아닌 외국에 나와서 이 고생을 해야 하나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활력소요? 그건 생각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여기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훈련하고 싶어하는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계적 선수들은 또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새삼 늘 감사함을 느끼죠. 저는 그들이 갖지 못한 행복을 누리고 있잖아요.
타국에서 제가 한 고생 전부를 뒤덮을 수 있는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죠."

 

 

 

"저한테 독하다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전 제가 그다지 재능이 없다는 걸 빨리 눈치 챘어요.
누구보다 빠르지 못했고, 능숙하게 볼을 다루지도 못했고, 강한 킥을 쏘지도 못했어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이길 수 없었어요.
내게 완벽주의는 불가피한 선택이였던거죠."

 

 

 

-국내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간에 미묘한 감정이 있지 않나?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은?

 

국내파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국내파의 마음을 사실 모른다.
당사자 입장이 아니면 누구도 마음을 읽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대표팀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프로라는 세계가 어떤지 아는 건 해외파, 국내파의 구분이 없다.
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내가 노력한 건 없다.
전체적인 얘기를 할 때는 주전-비주번 문제가 아니라 모인 선수가 다 똑 같고,
모두 한국 축구를 대표해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오고 싶어도 못 온 선수, 운 없어 못 온 선수도 많다.
그들의 꿈과 희망도 우리가 가져가야 할 사명감이라 생각한다.

 

 

 

 "전 친화력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누구에게나 열심히 인사하려 노력해요.
인사만큼 플러스 효과가 높은 처세술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상대방과 친해지면 많이 듣고, 많이 웃으려고 노력해요.
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은 한국의 대표선수로 뛰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제가 실패하면 한동안 세계 탑 클래스팀에선 한국 선수 영입을 꺼려할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작은 거 하나라도 게을리 할 수 없고 제 두 어깨는 결코 가벼울 수가 없어요."

 

 

 

 "나는 인터뷰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말을 하면 항상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선수들과 차별하는 것 같다.(허탈한 웃음)
그러나 내가 영향력이 있다면 한국 축구와 선수들을 위해서

더 언론을 통해서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글쓴이 : Makelele>

 

 

 

Posted by Matry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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