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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시작부터 신났음. 연아 오렌지 스커트 진짜 이뻤음
다른 선수들도 이뻤지만 그 오렌지 색이 제일 튀더라
전부 신나게 디스코 땡기고 돌리고 찌르고 아주 그냥 작정하고 놀아보자! 라는 느낌이었음
 

2. 김해진
어쩜 그리 상큼발랄깜찍귀요미라니ㅠㅠㅠㅠ
정말 그 나이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어
관객들 대부분이 우쭈쭈쭈 하는 분위기였음
 

3. 제레미
1부에서는 위아래 전부 검은색으로 통일해서 그런가
동작 하나하나 그 선이 살아있는데 남자지만 선이 참 곱더라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적당히 힘도 들어가 있는게 무척 좋았어
2부에서는 모자를 소품으로 해서 하는데 완전 신기했음ㅋㅋㅋ
점프를 하면서 모자를 써ㅋㅋㅋㅋㅋㅋ
모자를 참 잘 활용하면서 재미나게 구성을 했더라

호응도 좋았음
 

4. 곽민정
1부의 프로그램은 예전 공연에서도 했던거라 긴말하지 않겠음
상큼, 귀요미였음
다 끝내고 출구 방향 헷갈려서 다시 돌아갈때 관객들 다 웃었음요

이제 스무살이 될 아가씨라는데 어찌 그리 귀여울수가 있는지
그런데 2부에서 반전!! 평소에 알던 토깽이 민정이가 아니여ㄷㄷㄷㄷ
여자아이는 순식간에 어른이 된다는데 민정이를 보면서 제대로 뭔 말인지 알게 되었음
1부에서는 토깽이였는데 2부에서는 고양이가 떠오르더라
 

5. 나탈리&파비앙
1부의 찰리채플린도 그렇고 2부의 정글도 그렇고 제대로 놀아보자 얼쑤! 라는 느낌이었음
두 공연 모두 박자 변화가 있는 프로그램인데 진짜 귀신같은 우리나라 사람들
어느샌가 딱딱 맞춰서 다 박수치면서 호응하고 있었음. 물론 나도 포함ㅋㅋㅋㅋ
관객전반적으로는 정글이 더 호응이 좋았던 것 같아
악어인형을 패대기치는 타잔도 타잔이었지만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이랑 노래랑 공연이 정말 조화가 잘 되었음

재미있고 신나게 봤음
다만 개인적으로 더 끌리는 게 1부의 찰리채플린이라는 거

영상 한 번 찾아보려고 함
 

6. 알리사 시즈니
미안하다. 스핀이 참 멋졌다는 것만 인상에 남아있다
아, 문리버는 좋았음. 시즈니는 정말 우아함으로 밀고가면 그게 딱인 것 같음
 

7. 브라이언 쥬벨
이 남자 본인 스스로부터 신났음ㅋㅋㅋ 박수랑 환호유도하는게 이제는 정말 수준급임ㅋㅋ
아니 정말,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데 올댓쇼에서 터지는 포텐이 경기에서 터지면 정말 바랄게 없음
특히 2부, 라이즈 할때ㅋㅋㅋㅋ 내 주변에 커플크리로 인해 남자들이 좀 있었는데 감탄 많이 하더라
여자들이야 뭐..등장할때부터 함성 레알이었음. 나도 한 몫 보탰음
근데 이 남자 은근 편애 심하더라. 확실히 빞석 맞은편쪽 관객들한테 더 들이대는게 보였음
내일은 나도 그 자리..제대로 정줄 놓고 놀고올거임
 

8. &
1부의 탱고에서는 힘을 좀 덜 준다는 느낌을 받았음
음악과 맞게 흘러는 가는데 음악을 장악하지는 못한 느낌?

어딘지 모르게 살살타는 것 같았음. 그래도 멋졌음.
2부 시가 ost로 할 때에는 완전 터졌지ㅋㅋㅋㅋㅋ
먼저 장언니가 나오고 그 다음에 현빈을 배경으로 장오빠가 나오는데 그냥 웃음이 나왔음
 

9. 랑비엘
다른 말 다 필요없음
미쳐! 정신줄 잡을 틈이 없음
그냥 놓고 미쳐! 미쳐도 모든 것이 허용되는 그런 공연임

나 돈뮤가 그렇게 끈적이는 음악일줄 몰랐음ㅋㅋㅋㅋ진짜 랑비 빙판과 한 몸이 되더라
2부의 브링미투라이프도 쩔었음ㅋㅋ
비트가 강하니까 그 비트에 딱딱 맞는 랑비의 몸놀림이 완전 예술임

남자분들 우워워 함성 장난아니었음
 

10. 일리아 쿨릭
우리의 쿨차장님. 이제는 대놓고 관객조련을 하셨음ㅋㅋㅋ
박수 유도하고 함성 유도하는 건 기본이고 2부 프로그램 끝나고서는 손키스 무한으로 날리셨음
차장님 엄청 즐거워하면서 공연한 게 다 드러나서 보는 내가 오히려 미안했음
더 드릅게 함성 못 내서 미안해요 차장님. 내일은 내가 득음을 할 때까지 지르리다
 

11. &자오
올금이라는 포스가 아주 자연스레 스며있더라
특히 투란도트할때..소름 좌악 돋아
멋져, 멋져 완전 멋져. 그냥 감탄사만 계속 나와. 리프트할때 대박
 

12. 예카테리나 고르디바
고르디바 언니, 솔직히 나이만 따지면 이모뻘인데 그냥 언니라는 소리가 절로 나옴
몸매가 어쩜 그래요. 점프도 스핀도 그 중에서도 스케이팅스킬 진짜 부드럽고 속도있더라
1부에서는 우와거리면서 감탄사만 나오는데 2부에서는 언니!! 라고 외치고 싶어짐
이 언니도 은근 팔색조더라..다 어울려ㅋㅋㅋㅋ
아, 그런데 고르디바 언니도 출구 헷갈려했음요ㅋㅋㅋㅋ그래서 관객들 전부 빵 터졌음
민정이에 이어서 고르디바도 출구 헷갈려하는데 진짜 나이 다 떠나서 귀여웠음요
 

13. 연느
대박. 진짜 말이 안나와
이거는 말로 표현을 못해. 그냥 직접봐야해
지젤은 보면서 예술작품 감상하는 거고 피버는....피버는 내 표현력이 모자른다ㅠㅠㅠ
신세계여, 이건 혁명이여, 남자관객보다 여자관객이 더 미쳐버리는 마성의 피버여 완전 진짜 끝내줘
감탄밖에 안 나와. 헤어스타일이며 옷이며 전부다 반짝반짝번쩍번쩍블링블링 연느자체가 빛을 입었으뮤ㅠㅠ
내일 더 가까운 자리로 보게 된다는 것이 기쁨이요 키크존 사람들을 향한 부러움이 또 밀려올뿐임
 

13. 피날레&커튼콜
미스에이에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없잖아 있음
하필이면 연느의 피버 바로 다음에 그들의 신곡이라서 호응이 밋밋한 감이 있었거든
그래도 응, 연예인이라서 이쁘긴 이쁘더라
밷걸굳걸이랑 브리드로 피날레는 하고서 드디어 대망의 커튼콜
다들 일어나서 춤 다 추시더라ㅋㅋㅋ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다 따라서 하는데 정말 좋고 신기했음
하기사 몸치인 나도 어설프게나마 따라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긴 했었지ㅋㅋㅋ
 
 

후우...여기까지 짧게 쓰는 건데도 한시간이나 걸렸네
좌석 사진은 집에가서 올리겠음
링크가 안 보인다 어쩐다 하면서 찌질거리는 것들 나타나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말이지
 
어우..피곤하다.
쓸데없이 긴 글 다 읽으신 횽들 복 받을거여~~
 


안녕 개로리들
연아팬력은 아마 록산느 박쥐 전후아닐까 싶구
갤은 닥눈삼(년...;;) 끝에 결국 글을 쓰게 된 늅늅이 눈팅갤러야. 한 닥눈오년쯤 할라했는데 ㅋㅋㅋㅋㅋ
혼자가 외로워써요 ㅠㅠ

글 하나 쓰는데 자꾸 민번 묻고 코드입력 등등 귀찮아서 순수한 DC시절(?) 만든 묵은 아이디 꺼내서 썼다능...
이번에 내가 연느 처음으로 영접했는데 이걸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ㅠㅠ
새벽까지 잠못이루고 주말 그리 지내다가
틈틈히 쓴 후기를 올려보아연아.
근데 춈 길어서 그냥 스크롤 내려도 돼ㅋㅋㅋㅋㅋㅋ


그럼 슬슬 후기 풀어볼겡~


오프닝
내 자리는 3층이라 전체적인 분위기 및 동선같은건 잘 보이지만,
선수의 디테일한건 누구누구인지 까진 잘 모르는 자리인데,
이 와중에 튀는 사람이 확실히 있는게!!
같은 군무를 추는데도 태가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니까~
내가 연아나 랑비나 쿨릭옹과 카티아언니를 찾으려고 해서 찾은게 아니라,
어머 저사람 잘추네-하고 생각하면 이들인거있지.

멀리서 봐도 연아는 정말 움직임도 비율도 후덜더러덜더럴. 이게 무슨 인형이 나와서 스케이트를 타네...
주황색 치마를 입은 연아는 너무 귀여운 그냥 인형이었음 ㅠㅠ
어디가 사람임 ㅠㅠㅠㅠ

그리고 원래 필 충만한 랑비엘, 이제 한국쇼 함 왔었다고 제대로 흔드시는 쿨릭옹,
그리고 젊은 여싱 사이에서도 움직임이 다른 카티아언니.
(왜 쿨릭은 옹이면서 카티아는 언니인지 나도 몰라...ㅋㅋㅋㅋ
나 이거 진짜 갤러들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왜 쿨차장인거야?? 쿨상무쯤 되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
쥬벨 넌 왜 아직도 수줍수줍인거시야!!!(그러나 반전은 rise... 있다 써야지)
시즈니 너는 연습 아직 많이 해야겠숴.

그리고 그냥 묶어서 쓰는 2부 오프닝....
1부땐 의상이 아주그냥 로라장(ㅋㅋㅋㅋㅋ 80년대 유행했다는 롤러스케이트장...)분위기였는데
2부 오프닝은 세련된 음악과 의상으로 나타나주셨다.
연아 머리 푼 모습에 사람들 또 환호성 ㅋㅋㅋㅋㅋ
랑비 이 납흔놈!!!!!!!!! 아니 감히 연아에게 손등키스 ㅠㅠㅠㅠㅠㅠ 너님 아미고!!!!

그리고 선수들 감상.
(순서는 대략 1,2부 섞어서...)


- 김해진
초딩주제에 한국 챔피언.(지금은 중딩이지만 ㅋㅋㅋㅋㅋ)
너무 예쁜 분홍색 코스튬을 입고 나왔음.
첫 점프에선 부담을 느꼈는지 넘어졌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멋진 스케이팅을 보여주었어!
특히 스핀할때 표현력이.... 아우그냥... 응 너 챔피언 할만해.
작년에 부상만 아니었더라면 국제대회서 제대로 눈도장 찍었을텐데 ㅠㅠ
(그 부상이 좁은 링크장에서 연습하다가 선수들끼리 부딛쳐서라는게 더 슬픔 ㅠㅠㅠ)
우리나라 소금밭에서 3-3도 인정받았으니 내년에 올해 못한 것까지 활짝 피길 진심으로 바람!!!


- 곽민정
아니 이 귀요미가 아가씨가 돼써요!!!
글리 갈라는 진짜 딱 그 나이대의 어울리는 상큼함이라 개인적으로 민정양에게 어울렸구.
작년에도 이 갈라를 했는데 올해 체형이 많이 변해서 그 의상은 안입고 새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
그것도 또 블링블링하니 음악과 잘 어울려서 좋았구.
2부 지팡이 갈라는 ㅠㅠㅠㅠㅠ 이런 분위기도 낼 수 있구나 해서 깜놀.
예지신 선수가 안무해줬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그런 분위기도 나고, 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데서 또 플러스.
작년까지는 너무 마르기만 해서 안쓰럽고 근육좀 키우기를 바랐는데
얘 체형은 또 왜이렇게 여성스럽게 이쁘게 변한거니 ㅠㅠ
이제 좀더 경력을 쌓아서 카리스마 좀 키우면 되겠어.
워낙 후덜덜한 선수들을 봐서 그런지, 빙판 장악력이라던가 하는 느낌은 아직 안 나서
그런것좀 더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음.
+ 출구 방향 까먹는거 컨셉이지!!!! 아우 이 귀요미 ㅋㅋㅋㅋㅋ
++ 막날 안까먹었다는거 보고 초큼 실망<-


- 제레미 에보트
뭐야 그머리 적응안돼 =ㅁ= 왜 실버블론드로 염색을 해쒀....
뭐 괜찮아 분위기에 잘 어울렸으니까 봐줄게.
요 선수는 정말 볼때마다 아까운 선수...
큰 대회에서 포텐 한번 제대로 터져서 눈도장 팍팍 찍었으면 좋겠는데!!!
제대로 된 정석기술을 가지고 있고, 멋진 표현력 또한 겸비한 선수 ㅠㅠ
1부 홈타운 글로리는 워낙 이녀석이 서정적인 걸 잘 타서인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2부 모자를 이용한 갈라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소품인 모자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스케이팅을 하는데 와 부드럽다...
아댄이었는지 페어였는지 하다가 넘어왔다고 들어서 남싱은 늦게 시작했다 했는데
그래서인지 스케이팅 기술이 확실히 다른 선수들보다 유려한게 눈에 보이긴 하드라구.
최대한 즐기면서 하는게 눈에 보여서 또 이뻐라~


- 장단/장하오
역시 2부 프로그램이 너무 세서 1부가 기억이 안나... 우짜...
그도 그럴게 장안의 화제였던 시크릿가든 주제곡 here I am 으로 스케이팅을 했으니 ㅋㅋㅋ
(정작 난 안봤지만;;;)
트리플 살코(로 추정) 점프를 서로 하는데 같이 넘어져서
그것또한 프로그램같이 보이게 만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왕 할거 체육복도 입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구....
그리고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ㅎㅎㅎ
장옵화가 좀 어디나 있을거같은 옆집 옵화 분위기긴 한데 확실히 스케이팅 할때는 정말 멋지더라.
장언니야 워냑 야리야리하구....


- 나탈리/파비앙
쇼란 이것이다! 라는 걸 온 프로그램으로 느끼게 해 준 아댄팀.
확실히 아댄 아니랄까봐 스케이팅이 막 미끄러져... 엣지가 막 누웠다 일어났다....
채플린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는데, 2부에서 대박을 터뜨려 주시니 그것이 바로 정글 악어 갈라(....너무 줄였다)
George of the Jungle 이라는 음악이었는데 길을 잃은 나탈리 언니를 악어에게서 구해주는 타잔이었음 ㅋㅋㅋㅋ
보여준다는 의미의 제대로 쇼 프로그램이었다고나 할까.
악어 소품부터 철저하게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함!


- 알리사 시즈니
미안해 시즈니.... 1dancing with myself는 초큼 오글거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분위기 탓인지 내가 봤던 영상들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생각은 들지만서도...
넌 역시 문리버같은 프로그램이 어울려 ㅠㅠ 이건 정말 시즈니 분위기와 스케이팅과 너무 잘 맞아서리....
그 뻥 뚫리는 스파이럴과 스핀순이라고 불릴만한 아름다운 스핀과 우아함은
아무나 흉내내지 못할 시즈니의 분위기라 생각함.
음 이건 실제로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스핀이 계속 내가 화면으로 봐왔던 것보다 조금 더 역동적이었다고나 할까?
혹은 경기장 분위기 때문에 시즈니도 좀 힘이 들어가서 그랬을수도 있구...
그리고 군무는 첫공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음... 연습 좀.... 많이.....해야될거같그나..... 다른 의미로 튀어 ㅠㅠ


- 브라이언 쥬베르
아아아아악 내가 rise를 생눈으로 보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윽
난 사실 남싱엔 여싱만큼 관심은 안 두고 그냥 종종 봤는데 남싱의 눈을 틔워준 선구자급(?)이 쥬벨이야.
그 유명한 타라소바를 소녀같이 만든 COR rise ㅋㅋㅋㅋ
당시 4-3점프를 헉소리나게 소화시키고 미친듯이 스텝을 밟아주시고
타라소바에게 손짓까지 해가며 제대로 뛴 그 컴피 한번에 쥬벨 이름을 기억했지.
(내 남싱의 눈을 틔워준 선구자는 쥬벨 랑비 쿨릭 제프리....
아 야구딘도.... 난 보는맛 있는 선수들이 좋음 /ㅅ/ 여싱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제프리는 찍혔어 흥!)
작년 한국에 공연왔을때 rise를 기대했는데 안했다고 팬들이 얼마나 서운해했는데!!!
1부에서만 해도 수줍수줍하더니... 너 내가 아는 수줍수줍열매를 먹은 쥬벨 맞니?
라이즈는 외국서도 좋은평 받은 프로그램이긴 했지만
진짜 이건 한국팬들을 위한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같이 느껴졌어 ㅎㅎㅎ
그만큼 우리의 드르븐 샤우팅과 잘 어우러졌고 너무도 맘에 들었던 프로그램.
그 두꺼운 웨이브를 어찌나 연신 신나게 흔들어대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시작 부분에서 허리 튕기는거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ㅋㅋㅋㅋ
스텝이 막 포풍같이 밀려오고 진짜 되게 열심히 밟고 ㅋㅋㅋㅋㅋㅋ 막 레벨 5 줘야할거같아 ㅋㅋㅋㅋㅋ
(이거 어제 배아나가 드립했다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프도 여전히 힘있게 잘뛰고!!! 아 진짜 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쥬벨이는 개념도 충만한 녀석이라(입에 발린 소리 못하잖아 ㅎㅎ) 더 좋아함.


- 스테판 랑비엘
역시 내 기준의 남싱 선구주자로서 온몸으로 리듬을 느끼며
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인 선수라 진작 좋아하고 있었더랬지.
원래도 잘 놀지만 연아쇼만 오면 아주 쏘핫핫핫핫핫핫하게 느끼며
(나사 한개가 아니라 한 세개 풀어두고 노는듯) 스케이팅을 너무도 즐겁게 하는데
그걸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구.
실제로 연아쇼 자주 오더니 인지도가 좀 생긴듯 함성이 다른사람들보다 더 컸기도 ㅋㅋㅋㅋㅋ
1부의 Don't stop the music은 정말 랑비에게 어울리는(제목또한ㅋ) 프로그램이었고
2부의 Bring me to Life는 랑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쥬벨의 라이즈서부터 고조되어 시즈니의 문리버와 나탈리/파비앙조의 정글갈라부터 쿨릭옹까지
사실 그 들뜬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 분위기를 전부 본인에게로 집중시키게 만드는 놀라운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잖어.
관객들을 조련할 줄 알고 무대 장악력과 조명까지도 이용하는 것 같은
그의 프로그램은 진짜 직접봐서 느껴야 마땅함 ㅠㅠ
점프 퐝퐝 뛰던데 제발 그 무릎좀 ㅠㅠㅠ
난 네가 오랫동안 빙판에 서있는걸 보고싶으니 적당히 좀 뛰어주렴 ㅠㅠ
+ 느낌탓인지 빙판위에 선 랑비는 별로 작아보이지 않던데<- 느낌탓일까 혹은 진짜로 별로 안 작은걸까^^;;
++ 그렇다고 해도 너의 만행은 용서 못해!!!! 전생에 나라 한 세개는 구했니 응???


- 센슈에/자오홍보
나는 올금이다....에 걸맞는 카리스마를 솔솔 풍기는 팀이라 생각함.
하긴 3번의 올림픽에서 전부 메달을 걸고 밴쿠버때는 결국 금메달을 거머쥔 무서운 팀이기도 ㅎㅎ
또한 부부.... 스로우 점프같은거 할 때 정말 막 여자를 아낀다는게 눈에 보여서 ㅎㅎㅎ
(근데 쓰로우 점프마저도 딜레이드 같아보이는건 내눈이 그냥 막눈이라 그런걸까
ㅎㅎㅎ 던졌는데 위에가서 회전을 해....)
투란도트는 정말 화면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보는게 너무 달라서 많이 놀랐는데 그 장엄함이 그대로 현장에서 느껴지고
소위 이게 음악빨있는 프로그램이긴 해도 절대로 눌리지 않고 빙판을 지배하고있어...
그 분위기와 소품까지 프로그램과 진짜 하나가 됐고.... 기립박수 나올만도 함 역시 올챔 ㅠㅠ
이 팀이 이렇게 중국색 가지고 연기하는데 그것에 대한 위화감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중국에 관심가지게 만드는데 나같은 사람에게도 좋게 느껴졌다면
이미 이 프로그램은 그것으로도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하물며 우리 연아의 오마쥬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닥찬)


- 예카테리나 고르디바
아니 이언니 나이가 뭐 몇? 앞자리 4? 믿을 수 없돠!!!!
원준옵화랑 신혜아줌니랑 방부제 같은거 드시남유... (.....나도좀...ㅋㅋㅋ)
생각해보면 나 88올림픽때 꼬꼬마였는데(...나이 대충 뽀록) 이미 그때 금메달을 목에 거신분이라니 ㅠㅠ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무서운 에너지는 정말 이 팀이 한때 빙판을 주름잡던 페어(중 한명 ㅠㅠ)이 맞구나 싶다.
역시 스킬 뭐 이런건 말할것도 없고 점프질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놀란 것은 속도... 한 스파이럴 한다는 시즈니정도... 혹은 더 빠른 스파이럴 및 빙판 속도를 자랑하셨어
후덜덜한 자기 관리... 쩔어!!!
위에서도 썼지만,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분 중 한명인데
연느 랑비야 워낙 예술적으로야 유명하니까 그렇다 치고
이분은 한국에 처음 오신 분이고 해서 이 분위기 즐기실까 어떨까 했는데
웬걸~ 완전 눈에 띄어!!! 연아 랑비 말고 단번에 카티아와 쿨릭을 찾아냈다능.
1부 공연때는 조금 그런 분위기가 덜했는데 2부 공연때는 정말 막 좋아서 공연하시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서
언니야도 요런 분위기 좋아하시는구나 했음 ㅎㅎ
연아 처음 나왔을 때 3-3뛰는 카티아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했는데, 그 정도로 한 표현력 하셨어.
나이 4학년ㅠ 인데 저렇게 아름다운 분위기와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말이 안나옴.
덧붙여 음.... 묘하게 보호해주고 싶다는 분위기를 가지고 계신 것 같기도 했음.
이거야 말로 진짜 개인적인 감상이긴 해도 ㅎㅎㅎ


- 일리아 쿨릭
경쟁이 싫어서 금메달 따고 컴피를 훌훌 미련없이 떠난 쿨릭옹.
(근데 보통 올금까지 땄으면 미련 없을만하지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많은 동영상이 남아있지 않아 그건 조금 슬프지만, 이렇게 쇼에서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좋아 /ㅅ/
한국에 2009년 처음 와서 공연했을 때 한국팬들에 대해서 막 찬양하고
그걸 러시아에 있을 카티아한테 한시간동안 떠들었다 하면서
다음에 올 때 꼭 데려오신다 하더니 약속 지키셨쎄요 ㅎㅎㅎ
(사실 연아 랑비 쥬벨....이 이미 엄청 흔들어댔지만 내가 요새 너무 바쁘고 힘들고 돈없고 가난했거든...
그래서 여름이나 올까 하고 있었어.
그런데 난 이 부부때문에 마음을 더 굳혀서 예매한거라능 ㅠㅠ
오래전부터 좋아한 사람들이라.... 언제 한 무대에서 부부를 보겠냐묘....ㅜㅜ)
저번에 한 Song for the King이 너무 좋아서 또 이런 프로그램 어디 없나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건 없었고 ㅎㅎㅎ
아주 활기차고 기분좋은 프로그램으로 골라오셨는데 뭐 이것도 좋으니까 ㅎㅎ
이분도 까놓고 아저씨(ㅠㅠㅠ)인데 랑비나 쥬벨이나 제렘이 사이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오히려 더 잘 보이는 카리스마!!!
내가 늬들 나이엔 야생마라 불렸어 아롸 이것두라 ㅋㅋㅋㅋㅋㅋ라는 느낌.
아직도 트리플 점프를 힘있게 그리고 '남게' 팡팡 뛰시고... 살코와 러츠 뛰었던 것 같은데 이건 뭐 회전수가 남아!!
(괜히 티타임 점프가 아니라능 ㅠㅠ 직접 보니 더 후덜덜하더이다
트리플 뛰고 다리 풀고 여유있게 내려오시는 모습은 현역 선수들도 안그래요....)
소위 말하는 풍차돌리기를 펑펑펑 또 뛰시는데 아 이게 어디가 아저씨냐고!!!!
컴피 은퇴한지 10년이 지난분이 맞냐능!!!!
한국 관객들의 함성을 고스란히 즐기시고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조련해가시면서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이런무대 좋아하는구나 싶었고....
오랫동안 좋아한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ㅠㅠㅠ


(봐라.... 이 뒤로 갈수록 편협하게 길어지는 후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연아!!!!
아 연아 진짜... 사진으로도 동영상으로도 그렇게 후덜덜하게 이쁘지 매력적이지 비율도 끝내주지
그런데 이걸 실제로 보면!!! 더더더더욱 후덜더더라덜더라더라더덜더라덜덜..... (이게 오버가 아니라는게 레알임)
세선 쇼트 지젤과 이번에 처음 보여준다는 피버.
나 또한 지젤 30초설을 지지하기에 이르렀음...
이건 뭐 숏프로그램이라더니 숏숏숏숏프로그램이야...
혼자서 30초만 하고 들어가는 느낌.
나 정말 미안하지만 연아가 너무 잘해서 발목 부상인걸 자꾸 까먹었다묘 ㅠㅠ
그러면서 무슨 더블악셀 주제에 비거리가 퓨웅~퐁!
지젤 스텝에 가산점 33333안 누른 심판들은 느그들 일본돈 먹구 방사능 피폭됐지!!! 아니 이걸 생눈으로 봤음서 ㅠㅠ
의상이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고급스러운데 각도 따라 짙은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어두운 보랏빛으로도 보이고 치맛단이 정말 잘 빠졌다.

그리고 피버!!!!!!!
작년 방탄을 봤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정말 이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 또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연아에겐 그런 걱정을 한 내 자신이 너무너무 미안한고다 ㅠㅠ
(하긴 매 시즌 그랬지... 죽무보다... 이랬는데 007... 이랬는데 지젤.... 세헤보다 이랬는데 거쉰.... 오마쥬까지 ㅠㅠ)
내가 셰린본 올댓재즈 하는거 보고 정말 너무 멋있어서
연아도 언젠가 이런 분위기 나는거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더랬는데...
방탄이 갈라계의 혁명이라면 피버는 여자 싱글의 혁명!!! (이거 어느 갤러가 말했는데 진짜 딱이야!!! 혁명이지 이게!!!!)
싱글 아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디테일한 의상과 풀어헤친 머리에 진짜 아 기절하게 이뻤고 ㅠㅠ
연아야 너는 무슨 머리카락도 옷자락도 연기를 하니 아우아우 ㅠㅠ
또한 난 집에 와서 다른 사람들 글을 읽기 전까지 피버에 점프가 없었다는 것 조차 느끼지 못했고...
정말 내가 뭘 보는지 모르겠어.... 그냥 정신차리니 어느새 끝나있었고....
오프닝서만 해도 오렌지빛 상큼상큼 인형이더니 이건 뭐 고혹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아 진짜 햄볶아 ㅠㅠㅠㅠㅠ


- 그리고 미스에이
미안해 정말 피버로 인해서 열좀 식히느라고 늬들이 기억이 하나도 안 나;;;;;;
나만 그런게 아닌게 다른 관객들도 나같았던 모양 ㅋㅋㅋㅋㅋㅋ


-  피날레 때 드르븐 윌슨샘도 나오셔서 같이 즐기심.
올댓춤이 ㅋㅋㅋㅋㅋ 거기서 계속 쉬는시간이랑 시작하기전이랑 틀어주는데, 나야 뭐 인터넷서 봤지만...
난 사실 정말 혼자기도 하고 옆에 사람들도 영...하고 해서 따라할 생각 안 했는데
이 드르븐 사람들 정말 다 따라하고 있더라....
그리고 난 전혀 외울 생각도 없고 가기전에 동영상 본게 다인데
본인도 모르게 이미 몸에 익어 외워 따라하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 ㅠㅠ

........여기까지.

 

Posted by Matry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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